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적립식 펀드로 자금 몰린다

"증시 약세때 투자 늘리자" 5월 1조6,000억 유입


약세장을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은 투자자들이 늘면서 적립식펀드로 물밀듯이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누적)은 21조8,850억원으로 5월 한달간 1조6,000억원의 자금이 새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월별 증가액은 자산운용협회가 적립식펀드 통계를 발표한 지난해 3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적립식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올 1월(4조1,530억원)에는 펀드결산에 따른 재투자 금액이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재투자 금액이 거의 없었던 5월의 투자금액은 사상 최고수준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펀드 환매가 잇따르고 해외펀드로 자금이 대거 이동한 영향으로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불과 461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한달 만에 1조6,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급증추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적이다. 지난 6월에도 주식형펀드로 신규 유입된 1조9,715억원의 자금 중 상당액이 적립식펀드 투자금액일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같이 적립식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크게 늘어 이번 주 중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9일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39조9,201억원으로 지난 1월 말보다 7조원 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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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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