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iving&Joy] 박청화 청화학술원장

내년 8월까지 예약 끝나<br>"명리학으로 외화 벌겠다"




부산에서 청화학술원을 운영하고 있는 박청화 원장(41)은 생계를 위해 인생상담에 뛰어든 대학시절부터 이미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95년 4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거의 모든 후보의 당락을 맞춘 것과, 2004년 자살한 안상영 부산시장의 유서에 ‘박원장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가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법인 점집인 청화학술원에는 운명상담을 받으려는 대기자 예약 명단이 내년 8월까지 밀려 있고, 당일에 운명 감정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인근 여관에 방을 잡고 새벽 5시부터 줄을 서 기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근대 명리학자 ‘빅3’중 한 명인 제산(霽山) 박재현과 교류했는데, 지방 명문 부산대 사학과 출신 답게 세련된 화술과 정연한 논리가 인상적이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유명해졌나. “대학시절 부터다. 하지만 운명상담을 직업으로 할 생각은 없었다. 대학까지 나와서 이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91년 박재현 선생을 만났는데 그는 이미 그 때 내 앞길을 예언하더라” -당신은 명리학자로 모든 것을 이룬 것 처럼 보인다. 돈도 벌고, 명성도 얻었다. 그럼 다음의 꿈은 무엇인가. “인문학의 중흥과 보급이다. 다음 세대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주고 싶다. 사주명리가 아니라 인문학의 부흥을 위해 홍익서당을 만들었다. 우리 사회는 인문학을 도외시 해 자기자신의 정체성 마저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건전한 인문학적 소양을 만들어주는 게 선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주역 한 구절만 알아도 세상이 이렇게 삭막하지는 않을 것이다.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는 사람 중에 태극기도 못 그리는 사람들이 널렸다”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뉴욕에서 불교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는 박상원씨와 명리학을 세계적인 가치로 승화시키기위한 시스템을 궁리하고 있다. 뉴욕은 다종교 다문화가 모여있는 곳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세계 점술계의 고수들이 증시의 향방을 점치고 있다. 우리 명리학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명리학을 세계적인 가치로 부활시키겠다” -생존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빈부격차가 너무 심해진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문제는 교육에 있다. 이 나라의 어머니들이 스스로 책 읽고, 공부할 생각은 않고 고액 과외만 시키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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