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화가들 갤러리] 오세아니아, 바다

12월3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서 열립니다

오세아니아, 바다 (앙리 마티스작, 1946~1947년 173x387 바젤 베이엘레 재단)

앙리 마티스가 오세아니아, 하늘과 바다 등 두 가지 버전을 종이 자르기 기법으로 제작한 최초의 대형 작품이자 그의 대형작 구성의 시발점을 알리는 작품이다. 실크스크린으로 아마포에 인쇄한 이 작품은 하늘과 바다 각각 30개의 한정부수로 제작됐다. 실루엣 처리로 표현된 꽃과 새ㆍ물고기ㆍ해조류 등의 다양한 형태가 일정한 도표를 상징하듯 자유롭게 펼쳐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을 한 바다의 기억이 감싸고 있다. 마티스는 방법은 간단했지만 스스로 엄청난 의미와 애정을 부여했던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오세아니아를 여행한 지 15년 후에 꿈을 꾸면서 구상하게 됐다. 하늘과 바다ㆍ산호초 가운데 있는 패류와 물고기들이 완전히 나를 사로잡았다. 그때의 기억은 황금잔 속의 빛을 바라보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오늘 이 놀라운 것들이 부드럽게 나에게 다가와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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