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은행·대부업체 상장 줄줄이 연기

"증시 상황 안좋아 리스크 너무 크다" 일정 조정<br>현대스위스-프라임은행·기은캐피탈등 내년으로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업체들과 대부업체들의 상장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당수 저축은행과 캐피털업체ㆍ대부업체 등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들어 증시가 조정국면에 들어가자 상장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프라임저축은행은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친 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매달려왔으나 내년 이후로 상장시점을 미룰 계획이다. 김선교 프라임저축은행장은 “아직은 주식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상장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상장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대우캐피탈도 상장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증권거래소 상장시점을 오는 7월 중순으로 잡기도 했으나 심사가 늦어지자 9월 초에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9월 이후로 상장을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내 상장을 추진했던 기은캐피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이 나빠 언제 상장을 할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대부업체 웰컴크레디트도 코스닥 상장 방침을 유보한 후 계속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상장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러시앤캐쉬는 2009년께면 상장요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이 상장시기를 늦추는 것은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오르내리고 코스닥은 600선이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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