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SNS 때문에… 英 '묻지마 만남' 매독 전염 급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도 능사는 아닌 모양이다. 대표적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등을 통한'묻지마 만남'으로 매독 전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와 시끄럽다.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28일 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의 발표 자료를 인용,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가 활발하게 이용되는 선덜랜드, 더럼, 티사이드 등의 영국 도시에서 매독 등 성병 사례가 4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지역별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와 매독에 걸린 사람 숫자 사이에는 강한 플러스의 상관 관계가 존재한다. 티사이드 지역에선 2009년 매독 발병 환자가 30명이 나왔는데 이는 다른 지역의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자들은 티사이드 지역 주민들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하는 비중이 영국의 다른 지역보다 25% 정도 더 높았다고 전했다. NHS 티사이드 본부의 피터 켈리 공중보건실장은 "확인된 매독 감염 사례만 4배 증가했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의 감염 속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켈리는 "이 지역에서 매독 환자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이트가 생기면서 사람들이'가벼운 섹스(casual sex)'를 즐기는 일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 결과 성인들은 인터넷에서 만난 파트너와 위험한 성행위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대변인은"SNS 때문에 온갖 사회문제들이 늘어난다는 주장은 상관 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한 주장"이라면서도"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현실 세계에서 만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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