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숨고르기 장세 해외증시 관망세…상승 이벤트 부재… 숨고르기 장세연말랠리 기대감은 여전…IT·내수株 관심가질만코스닥도 추가상승 어려워 620선서 저항받을듯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이번 주 주식시장은 1,400 돌파에 따른 눈치보기에다 이벤트 부재가 겹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어닝 시즌이 끝나면서 시장에 이렇다 할 이벤트가 없어진 데다, 지난 한 주동안 5일 연속 상승했던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도 강한 상승 추진력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 상승장이 기대되는 만큼 IT와 경기방어 내수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세울 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400선 지지되는 숨고르기 장세=코스피 1,400돌파의 원동력이 됐던 해외 증시의 강한 상승세가 이번 주에는 피로감을 내비치면서 관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내 증시도 지난 주말부터 IT주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다소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 증시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증시의 기술적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경계감도 고개를 들 수 있다”며 “지수 눈높이를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 경기선행지수 외에 별다른 지표 발표도 없어, 추가 상승의 계기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일시적인 숨고르기는 1,400선 안착의 과정”이라며 주중 1,400~1,430의 지수대를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연말 랠리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숨고르기는 향후 상승 탄력을 높이는 체력 보충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특수 겨냥한 IT, 내수주에 관심=이에 따라 투자 전략도 보합권 이후 펼쳐질 연말 상승장을 겨냥해 세울 필요가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이렇다 할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아 투자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정쩡한 장세가 전개되면서 상승세가 업종별로 골고루 돌아가고 있다”며 ‘단기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 연말 랠리를 겨냥해 투자할 만한 업종은 이 달 말 윈도비스타 출시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른 특수가 기대되는 전기전자(IT), 연말 소비증가로 반등이 예상되는 내수관련주로 모아지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운송, 엔터테인먼트, 통신서비스, 보험업종 등은 실적 개선 폭이 강할 것”이라며 “특히 내수관련주의 최근 상승세가 펀더멘털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연말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620이 저항선=코스닥지수도 뚜렷한 주도주를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추가 상승이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겠지만,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종목별 순환매 양상으로 시장이 전개되면서 지수가 620 저항선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605~620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예상하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호재성 테마주나 M&A관련주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 종목은 실적보다 ‘꿈’만 심어주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성장주보다는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 외국인 선호주보다는 기관의 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종목군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주간 지수 밴드 580~620을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6/11/19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