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그린스펀 랠리, 강한 상승 마감

다우지수 10737.70 +123.85 (+1.17%)나스닥 2089.66 +14.33 (+0.69%) S&P500 1157.76 +12.22 (+1.07%) ( 시황 ) -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 금리 유지 시사에 편승해 상승. 최대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가 660억 달러 규모로 월트 디지니의 공개 인수를 제안한 것도 블루칩 상승에 기여. -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급등. 다우 지수는 123.85포인트(1.17%) 오른 1만 737.70으로 1만700선을 넘어섰다. 이는 2001년 6월 이후 2년 반 만의 최고치. -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면서 재정수지 적자 등을 경고했으나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힘. 그는 성장잠재력을 밑돈 저성장 시대가 지난해 고성장을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7월 보다 높은 4.5~5.0%로 제시. 또한, 지난해 증시 랠리와 저금리가 올해 경제 회복의 밑거름이라면서, 고용도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힘. 그러나 높은 생산성은 인해 인플레이션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정책 당국을 인내토록 하면서 급격한 금리 인상을 억제한다고 말함. -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이 증시 랠리를 자극했다고 지적함. 그린스펀의 낙관은 채권시장에도 훈풍이 됐으나 달러화에는 큰 타격을 입힘. - 채권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상승하였고, 반면 달러화는 하락함. 그린스펀 의장이 달러화 하락이 완만했고,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고 지적한 게 달러화 매도를 촉발시킴. - 금값은 달러화 하락 여파로 상승. 금 4월 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3.70달러 오른 410.70달러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보임. - 국제 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방침과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로 상승.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13센트 오른 34달러 달러에 거래됨. ( 업종 및 종목 동향) ( 반도체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1.9% 상승한 526을 기록 인텔 : 1.4%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0.2% 상승 ( 모토로라 )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높인 데 힘입어 5.5% 급등 ( 월트 디즈니 ) 블루칩의 상승에는 월트 디즈니의 급등도 큰 몫을 한 상황. 디즈니는 타임워너에 이어 미국내 2위의 미디어 그룹으로 ABC TV네트워크와 터치스톤, 미라멕스 스튜디오 등을 보유. 최근 디즈니는 전 이사회 멤버인 로이 디즈니와 현 CEO인 마이클 아이즈너간에 불화로 경영 상태가 불안정해진 상황. 컴캐스트가 이틈을 노려, 적대적 M&A에 나섬에 따라 디즈니의 경영권 향방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될 전망. 컴캐스트는 디즈니 M&A를 위해 주당 0.78주의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 컴캐스트는 7.96% 하락했으나, 디즈니는 14.62% 급등. 컴캐스트의 적대적 M&A 재료는 비방디유니버셜, 타임워너 등 미디어 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비방디는 프랑스 시장에서 4% 이상 급등했고, ADR은 3.39%, 타임워너는 0.39% 상승. [대우증권 제공]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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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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