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PC 시장 선점 경쟁 달아오른다 제조업체들 10인치 이하 잇단 출시… 대기업·외국업체도 속속 참여불황에 실속형 인기 맞물려 수요 크게 늘어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존 12~13인치대의 서브 노트북보다 크기와 무게가 작은 미니PC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대기업은 물론 외국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거나 참여할 채비를 하고 있어 미니PC시장을 둘러싼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C제조업체들은 최근 10인치 이하의 미니PC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업체인 삼보컴퓨터와 라온디지털, 대만업체 아수스와 MSI가 제품을 내놓았고 델도 이번 주중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그간 시장을 관망해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주연테크도 다음달 미니PC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며, 후지쯔는 이날 5.6인치 화면, 무게 550g에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지원되는 미니PC U2010을 출시했다. 10인치 보다 작은 미니PC는 인텔이 저전력, 저발열의 아톰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본격 공급됐다. 인텔은 이 제품군을 ‘넷북’으로 명명하면서 서브노트북 보다 휴대성이 좋은 실속형 모델 군을 새롭게 만들었다. 아톰 프로세서가 기존 노트북용 프로세서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한 데다 불필요한 기능을 제외하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에 특화된 용도로 만들다 보니 제조사들은 PC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가격이 149만~259만원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후지쯔를 제외하고 현재 출시된 제품들의 가격은 60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린데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저렴한 실속형 제품들의 인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아톰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공급이 딸려 제품이 나오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시장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니PC는 성능과 가격이 엇비슷하다 보니 브랜드 외에는 제품 자체에 차별적인 요소가 떨어진다. 개발을 위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PC업체들은 누구나 뛰어들 수 있다. 이는 자칫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들이 섣불리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의 네트워크를 등에 업고 미니PC가 새로운 제품군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품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KT는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레인콤, 코원 등 13개 휴대용 디지털기기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KT 와이브로 얼라이언스’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는 단말 구입 보조금 및 할부구입 지원을, 제조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와이브로 활성화 및 단말기 판매 촉진을 이끌 계획이다. 와이브로를 활성화 시키려는 KT와 휴대용 인터넷으로 단말기 활용도를 높이려는 제조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표현명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협력은 단말기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이익이며 국가적으로도 IT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