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디지털 통신기기업체인 토코코리아(대표 배성근·裵成根)가 해외수출을 대폭 늘리며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올들어 4월까지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이중 70%인 18억원을 수출을 통해 달성했다. 이 회사의 주력품목은 인터넷폰 헤드셋. 미국 엘컨셉츠사에 매달 1만5,000개 2만5,000달러, 영국 로스사에 1만개 1만7,000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4월부터는 독일 조엘렌백사에 백셋 1만5,000개 4만달러어치를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에도 헤드폰2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볼리비아에도 오디오용 코드 4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중소기업인 토코코리아의 수출이 이렇게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일찍부터 중국공장을 설립하고 판매타깃을 세계로 잡는 글로벌화를 추진한 배성근사장의 독특한 경영전략때문.
裵사장은 『지난 98년 완공한 연면적 4,500평규모의 중국 광동성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한 제품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늘어난 130억원, 경상이익 3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인터넷폰 헤드셋시장의 25%를 장악하고 있는 토코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는 드물게 한국표준협회가 부여하는 으뜸이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02)784-6777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