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동 수출기업 금융 지원

미국의 대(對) 이라크 최후통첩에 따라 우선적으로 중동지역 수출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라크전 발발로 수출기업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대출기간을 연장해주고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대출한도를 증액지원하는 한편 ▲만기연장 ▲부도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중동지역에 플랜트 또는 대형건설공사 수주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행보증을 확대하고 현지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유 또는 원자재를 수입하는 업체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이라크전 상황전개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이나내수기업을 선별 지원하고, 중동지역 관련 수출환어음 등 선적서류를 매입하는 경우수출대금 만기연장을 통해 국내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했다. 조흥은행은 또 해외점포의 유동성과 자금조달및 운용체계를 수시점검토록 했다. 기업은행은 중동지역과 거래하는 중소 수출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중소기업 특별대책반`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10일부터 비상대책팀(팀장 조충구)을 구성, 주가.환율.금리등 각종 지표를 수시점검해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수출기업들에게 즉시 통보하는 등 수출기업들에 대한 비상지원 체제를 가동중이다. 이 은행은 또 바레인지점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토록 했으며 앞으로 바레인 지점까지 영향을 받을 경우 두바이쪽으로 영업거점을 옮기기로 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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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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