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최악상황 벗어나나(초점)

◎“기아 최종부도 안될것”전망 우세/수급 불안·기아사태 변화 등 불씨자금난이나 부도설 등 악성루머가 수그러들면서 주식시장이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이 기아사태 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주식시장은 여전히 증시주변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포철 등 대형우량주의 강세를 기반으로 대부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한데 힘입어 전날보다 6.6포인트가 상승했다. 특히 기아사태로 인해 그동안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약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로 돌아서 눈길을 모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7월31일 7백26.12포인트를 저점으로 조금씩 반등해 7일만에 26포인트가 상승한 셈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기아사태가 해결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기아그룹의 최종 부도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세를 얻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반등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또 『최근 하반기 외수펀드 5억달러 추가설정 허용발표가 최근 주가반등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이는 오는 10월 한통주 상장이전에 정부가 외국인한도 확대 등 모종의 증시안정책을 분명히 내어놓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와의 역전현상 등 수급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곧바로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며 『따라서 향후 주식시장은 우량대형주가 주가지수를 받치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반등장을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지수반등은 기아사태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기아사태 추이 여하에 따라 언제든지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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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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