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가 한국에서 떠돌고 있는 홈플러스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오히려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당초 계획대로 연내 대형 마트 10개와 슈퍼형인 익스프레스 매장 41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유럽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네빌롤프 루시 대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런던 켄싱턴 슈퍼스토어 매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한국에서 홈플러스 매각설이 퍼졌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의 홈플러스 계획대로 점포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 부회장은 영국 테스코 7인 이사회의 일원으로 테스코 고위관계자가 홈플러스 매각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시 부회장은 이어 “홈플러스는 지난해 12개 해외투자 국가 중 매출(5조5,000억원) 1위, 아시아 시장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 투자의 성공적 사례로 핵심 사업장을 매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홈플러스는 테스코 점포 개발의 훌륭한 모델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복층점포 형태, 문화센터를 이용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매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IT시스템 도입 등 홈플러스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