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기자의 눈] VIP 기다리는 창조경제 주역

지난주 미국의 한 유력 매체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박근혜 정부가 북한과의 갈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업을 밀어주는 전통적인 경제정책에서 벗어나 중소ㆍ창업기업 육성책인 창조경제정책을 일관되게 펴고 있다고 조명했다. 외국에서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칠 때쯤 예전 NHN과 카카오톡처럼 벤처기업에서 시장주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루키들이 많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춰 주역으로 우뚝 서려는 21개 기업이 다음달 1일 코넥스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그리고 여러 증권사 등 정부와 시장이 함께 만든 새로운 시장이다. 이 시장은 정부의 벤처육성정책에 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을 더해 양 날개로 성장발판에 오른 기업들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초기 코넥스시장에는 동네 통닭집 수준인 연 매출액 1억원대의 기업도 있다. 매출은 보잘것없지만 성장잠재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끝나갈 무렵 이 기업은 시장의 자금을 받고 투자를 늘려 매출액을 100억원대로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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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들로 이뤄진 코넥스시장은 창조경제라는 단어 때문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다수 코넥스시장 참여자들은 창조경제의 상징인 박 대통령이 코넥스시장 개장식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 벤처기업육성에 큰 역할을 할 코넥스시장이 개장하는 날 대통령이 참석해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면 그 의의는 무척 클 것이다.

지금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QE3) 축소와 중국의 유동성 경색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자신감이 땅에 떨어져 있다. 이런 때 대통령이 건네는 덕담 한마디는 코넥스시장 참여자는 물론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당일 주가도 오른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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