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시대에 발맞춰 주역으로 우뚝 서려는 21개 기업이 다음달 1일 코넥스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그리고 여러 증권사 등 정부와 시장이 함께 만든 새로운 시장이다. 이 시장은 정부의 벤처육성정책에 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을 더해 양 날개로 성장발판에 오른 기업들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초기 코넥스시장에는 동네 통닭집 수준인 연 매출액 1억원대의 기업도 있다. 매출은 보잘것없지만 성장잠재력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가 끝나갈 무렵 이 기업은 시장의 자금을 받고 투자를 늘려 매출액을 100억원대로 키울 수도 있다.
벤처기업들로 이뤄진 코넥스시장은 창조경제라는 단어 때문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다수 코넥스시장 참여자들은 창조경제의 상징인 박 대통령이 코넥스시장 개장식에 참석하기를 바라고 있다. 벤처기업육성에 큰 역할을 할 코넥스시장이 개장하는 날 대통령이 참석해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면 그 의의는 무척 클 것이다.
지금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QE3) 축소와 중국의 유동성 경색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며 자신감이 땅에 떨어져 있다. 이런 때 대통령이 건네는 덕담 한마디는 코넥스시장 참여자는 물론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당일 주가도 오른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