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장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는 일부 종목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50선이 붕괴되며 증시하락장이 시작된 5월 22일부터 전이달 7일까지 상승세를 유지한 종목은 939개 코스닥종목중 8.7%에 달하는 76개에 달했다.
이들 중 상당수 종목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들이어서 급락장 속에서 가치주들이 빛을 발한다는 증시격언을 실감케 하고 있다.
◆ 증권사 호평 받는 종목 다수 = 전체 지수가 14% 가량 빠지는 상황 속에서 NHN[035420]과 LG텔레콤[032640]은 해당 기간 동안 각각 2.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NHN은 5월 들어 상당한 조정을 받았으나 낙폭이 커지면서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고 LG텔레콤은 가입자수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주가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있다.
코위버[056360]는 무려 22.5%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광전송장비 시장의 확대에 따른 수혜 및 뛰어난 재무안정성이 장점이라고평가했다.
바이오랜드[052260]는 5.7%의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최근 회사에 대해화장품 원료의 국산화 등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되나 주가는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덕산하이메탈[077360]도 1.9%의 강세를 유지했다. SK증권은 최근 솔더볼 공급1위 업체인 이 회사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장성이 매력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1천원을 제시했다.
그외 안철수연구소[053800](4.3%), 국순당[043650](3.0%), 인탑스[049070](1.3%), 루미마이크로[082800](0.5%) 등도 강세를 보였다.
◆ 역시 실적은 '힘' =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4% 성장한 에이스침대[003800]는 조정장 속에서도 4.1%의 강세를 유지했다.
주가가 2.3%의 강세를 보인 한신평정보[03019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88.7% 증가했으며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고 밝힌 듀오백코리아[073190]는 0.4% 올랐다.
또 성광벤드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4% 성장하면서 1.6%의 주가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실적이 개선된 세스넷[065180]은 1.5% 올랐고 금강철강[053260]은 보합을 이뤘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급락속에서 제 주가를 유지하면서 하방경직성을 보인 종목 가운데 상당수는 상승여력이 충분한 우량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