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BK성형외과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해외에서 국내로 성형수술을 받으러 오는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이 대단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원장 등은 지난 2007년부터 병원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현금 수입액을 전부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2009년까지의 총수입 금액 545억여원을 세무당국에는 432억여원으로 줄여 신고해 총 23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금 수입 금액을 몽땅 숨기려고 현금 수입에서 지출한 비용까지도 회계 장부에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와 신씨, 금씨는 이 병원에 대한 지분을 각 45%, 45%, 10%씩 보유하고 있어 개인별 탈세금액은 홍씨와 신씨가 각 10억4,000만원, 금씨가 2억여원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탈세 금액이 연간 5억원을 넘지 않는 규모여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탈세 혐의 고발자료를 받아 지난 5월 BK성형외과 본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