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세대 노인 '통크족' 새 소비집단으로 뜬다

연금등 통해 경제력 갖춰 자신만의 인생 추구

핵가족화와 연금시장 확대 등으로 전통적인 노인상을 거부하는 ‘통크족’이 등장하는 등 노년층이 주요 소비집단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통크족(TONKㆍTwo Only, No Kids)’은 자식에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전통적인 노인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새로운 인생을 추구하려는 신세대 노인을 말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새로운 소비자집단 등장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젊은층의 자기중심적이고 감각지향적인 소비 패턴이 노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신세대 노인이 앞으로 비중 있는 소비자 집단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의는 지난 90년 이후 55세 이상 노인가구의 소득이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고 2010년에는 국민연금 등 연금 수급자가 400만명에 달해 경제력을 갖춘 고령인구가 소비의 주체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한 조사에서는 60세 이상 노인 중 무려 63%가 통크족을 희망한다고 답했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실버 시장’ 규모가 25조원, 2010년에는 37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상의는 이에 따라 통크족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리서치 능력도 보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노년층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감각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슬로비족(느긋하게 살며 마음의 행복과 가족을 중요시)’ ‘로하스족(친환경 추구)’ ‘예티족(인터넷 엘리트)’ ‘보보스족(히피의 자유와 현실의 실리 추구) 등의 소비계층 공략 전략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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