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올라 다시 1,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53포인트 높은 1,000.27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유지, 결국 4.34포인트(0.44%) 오른 999.08로 장을 마감했다.
KRX100지수도 전날보다 4.37포인트(0.22%) 상승한 2,025.78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0분께 1,006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이 크게 줄어 오후 1시45분~1시50분께는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이틀째 '팔자'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매 중심의 기관이이들의 매도 물량을 무난히 소화했다.
전날 국제유가(WTI기준)가 4.02%나 급락, 배럴당 58.2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7억원, 1천359억원의 매도우위였지만 기관은 1천2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9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기가스(-0.74%), 통신(-0.65%)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약품업종 지수가 4.8%나 급등했고 오리엔트의 폭등으로 의료정밀 지수도 3.67%나 뛰었다. 기계(2.21%), 서비스(2.02%), 음식료(1.45%), 보험(1.33%)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한미약품(7.69%)과 동아제약(6.55%), 유한양행(2.67%) 등 제약주가 크게 올랐고 현대건설(2.42%), GS건설(2.17%)도 상승했다.
SK증권(1.47%), 대우증권(1.45%), 한화증권(1.42%), 교보증권(1.37%) 등 증권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총 11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한 삼성전자는 0.1%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째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 KT는 1.86% 떨어졌고 한국가스공사(-2.1%), LG석유화학(-1.76%), 데이콤(-1.6%), 기아차(-1.46%) 등도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정유주 SK도 1.62%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492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228개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