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금리 '현수준 유지'에 무게

WP "그린스펀도 경기회복 확신" 분석'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또 한번 금리인하 카드를 쓸 것인가' 워싱턴 포스트(WP)는 19일자 보도를 통해 일단 '아니오'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월가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경기 회복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것. WP는 월가 전문가들이 그린스펀 의장의 의중을 잘못 해석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그 역시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1일 "미국 경제는 단기적으로 위험한 국면에 처해 있으며 경기 회복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는데, 월가는 이를 그린스펀 의장과 FRB가 미국 경기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로 인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WP는 FRB 관리들의 말을 인용, 그린스펀 의장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 것일 뿐이며, 미국 경기가 올해 안에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점에는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상원 예산위원회 연설에서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1일 언급과는 달리 경기 회복을 강하게 암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그러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1일 상당수 데이터가 미국 경기의 호전을 점치고 있지만 경기 회복을 확실히 뒷받침하기 위해 FRB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도했다. 결국 추가 금리인하 여부는 오는 24일 행해질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연설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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