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유재씨 "싹싹하고 예의바른 인턴, 정규직 취업에 유리"

롯데캐피탈 신입사원


최근 기업들이 인턴제를 통해 미리 검증된 인재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턴과 연계한 정규직 채용방식은 올해 취업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인턴 후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종합여신전문금융회사인 롯데캐피탈에서 인턴십을 거쳐 신입직원으로 채용된 이유재(26ㆍ사진)씨는 "오버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솔직하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과 다른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내기업들의 인턴 기간은 대개 2개월 이내로 짧다"며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압축해 보여주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홍보 역량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씨는 이른바 스펙면에서 보면 특별할 게 없다. 그와 함께 일한 동료 인턴 중에는 학력이나 어학능력 면에서 뛰어난 사람도 많았다.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인턴을 거친 사람도 있었다. 그는 "실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잠재 능력을 검증받는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어학이나 학점은 참고사항일 뿐 절대적인 평가 잣대는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나를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싹싹하고 예의 바른 인턴이 되는 거라 생각했다"며 "확실히 사내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업 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남들 앞에 발표할 기회를 많이 접했다. 대중 앞에 서는 게 두렵게 느껴질수록 일부러 더 지원을 하기도 했다. 다양한 세미나를 찾아 다니고 다른 이들의 발표 모습을 보면서 발표력을 키운 게 면접이나 인턴기간 중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스펙에 주력하기보다는 취업하기를 원하는 기업에 어필할 수 있을 남다른 스토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