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가맹점 수수료 협상 결렬

신용카드사와 가맹점간 수수료 인상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다시 개별 가맹점과의 협상에 나서는 한편 업종별로 부과했던 수수료를 가맹점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와 가맹점 대표들이 29일 수수료 인상에 대한 3차 간담회를 가졌으나 인상폭 합의에 실패했다. 간담회에는 비씨, 삼성, LG, KB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백화점협회, 손해보험협회, 체인스토어협회, 대한의사협회 등이 참가했다. 양측 중재에 나섰던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 관계자는 “카드사 측이 원가자료를 공개했지만 가맹점 측은 이를 근거로 수수료를 인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소시모도 더 이상의 중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평균수수료(매출액 기준 2.25%)가 원가인 4.7%보다 낮기 때문에 신용판매 위주로 영업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수수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가맹점들은 카드사의 부실경영을 떠안을 수 없다며 수수료 인상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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