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비·투자 침체,생산·재고 증가/통계청 10월중 산업활동동향

경기침체가 지속돼 경기순환곡선이 L자, 또는 W자형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표상 산업생산은 여전히 활발하나 소비, 투자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재고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경기종합지수도 예측 불가능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국면이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과 9월 연속 0.2, 0.1포인트씩 상승, 경기 저점 통과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10월중 보합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경기회복 여부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특히 금융·외환위기가 산업전반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국제통화기금(IMF) 긴급자금 지원에 따른 통화·재정 긴축, 경제성장률 하락, 구조조정 등의 요인을 감안할 경우 국내 경기는 저점을 채 벗어나지도 못하고 다시 곤두박질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산업생산, 재고율, 소비, 투자, 실업률 등 각종 지표들은 추세를 벗어나며 서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중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대비 12.2% 증가, ▲7월 8.6% ▲8월 9.7% ▲9월 10.1%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도소매 판매는 지난 3·4분기중 5.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10월 3.9%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내수용 소비재출하 증가율도 0.5%로 낮아진 데다 휴대폰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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