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준 외 4명 지음, 한국정보통신 펴냄
새 정부가 창조경제와 창업을 강조하지만, 창업은 어렵다. 취직하면 맡겨진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러나 창업은 아침에 눈 떠서 저녁에 눈 감을 때까지 자나깨나 고민해야 한다. 특히나 처음 해 보는 창업이라면 작은 일 하나하나 모두 신경을 써야 하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 막막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창업을 앞두고 있거나 막 창업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교과서 같은 책이 나왔다. 금융부가통신망(VAN) 업계에 부동의 1위인 한국정보통신(KICC)이 펴낸 「자영업자 창업 백과사전」은 창업한 자영업자들이 꼭 챙겨 봐야 할 것들만 모아놨다.
가령 창업할 때 어떤 업종, 어떤 상권, 어떤 점포에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예산 수립과 자금조달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장사를 시작했다면 매출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카드매출은 제대로 입금되는지부터 그리고 돈을 안 들이면서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세금문제도 호기심 많은 자영업자와 세무전문가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창업을 계획하거나 이미 창업을 한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시절 새 학기를 맞아 전과를 한 권 사는 기분으로 이 책을 옆에 두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