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임상연구 심포지엄 2012’에는 ‘간부전 줄기세포치료제’ 국내외 상업화 임상 진행을 준비 중인 국내 연구진을 비롯해 미국의 상업화 임상을 주도하게 될 미국 유타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컬트 해지돈(Dr. Curt Hagedorn) 주임 교수가 참여했다.
파미셀은 지난 2009년 10월 식약청으로부터 ‘자가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알코올성 간경변에 의한 간부전 치료’에 관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후,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과 함께 말기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간경변증 및 간부전에 대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해 왔다.
파미셀 관계자는 “말기 간경변증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간동맥에 자사에서 개발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를 직접 주입한 후 6개월이 경과된 시점에서 환자의 간 섬유화(간염으로 간 조직이 죽어서 생긴 빈 공간을 섬유질이 딱딱하게 메우는 것) 개선 정도를 측정한 결과,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환자에게 이식된 줄기세포가 새로운 간 조직으로 재생되어 딱딱했던 간이 말랑말랑해지고, 간의 구조적 기능이 개선되는 등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이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간문맥항진증ㆍ식도정맥류ㆍ복수ㆍ간성혼수ㆍ간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의 발생빈도를 현저하게 감소 및 억제하는 결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 발표 내용에 따르면, 간의 딱딱한 정도를 측정하는 간섬유화 스캔을 이용해 세포치료 전ㆍ후 환자의 섬유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섬유화 수치가 46.3킬로파스칼(kPa)에서 19.9kPa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소되었다.
한편 파미셀은 올 하반기 국내와 미국에서 상업화 임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생체 고분자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성완 박사의 영입을 통해 국내 및 미국에서의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간부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의 성공은 이렇다 할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신속히 상업화 임상을 진행해 간부전 줄기세포치료제 ‘리버셀그램(Livercellgram)’의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