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지은 "또…" 시즌 5번째 준우승

아사히료쿠켄 최종… 안시현·송아리 20위

박지은 "또…" 시즌 5번째 준우승 아사히료쿠켄 최종… 안시현·송아리 20위 “대회 때마다 몇 개 홀에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도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그런 고비를 넘지 못해 우승을 놓쳤다.” 11일 끝난 미국 LPGA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올 시즌 자신의 5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은 ‘준우승 징크스’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번 대회 1ㆍ3ㆍ4라운드에서 66ㆍ68ㆍ68타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박지은은 2라운드 74타의 부진에 발목이 잡혀 결국 시즌 2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생애 첫 최종일 역전우승에 대한 기대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우승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채워야 할 ‘2%’를 재확인한 셈이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ㆍ6,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박지은은 버디 4, 보기 2개에 이글까지 곁들이며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으나 이날 역시 4타를 줄인 리셀로테 노이만(38ㆍ스웨덴)과의 3타차를 끝내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3월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공동 2위로 시즌을 시작한 그의 5번째 준우승. 이로써 박지은은 올해 19개 대회에 나서 모두 9차례나 3위 이내에 입상하는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의 1승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노이만에 3타 뒤진 공동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여 3타를 줄인 노이만과 4타차까지 벌어졌다. 후반 들어 노이만이 10번, 11번홀에서 1타씩을 잃으며 흔들렸다. 그러나 박지은도 10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해 첫번째 추격 기회는 무산됐다.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14번, 16번홀 버디로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며 다시 한번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바로 뒷조에서 플레이 한 노이만 역시 12번에 이어 14번과 16번홀 버디로 달아나면서 승부가 갈렸다. 노장 노이만은 지난 98년 칙필A채리티 우승 이후 6년 만에 승수를 보태 통산 13승째를 올렸다. 이밖에 한국선수로는 장정(24)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를 차지해 박지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 7번째 ‘톱10’ 입상. 이어 시즌 내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과 송아리(18ㆍ빈폴골프)가 나란히 합계 6언더파로 공동20위에 올랐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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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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