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선진국의 길 GQ에 있다] 성공한 외국인 CEO의 공통점은?

1. 스포츠로 직원들과 거리감 좁히기<BR>2. 사랑의 집짓기등 왕성한 사회봉사


[선진국의 길 GQ에 있다] 성공한 외국인 CEO의 공통점은? 1. 스포츠로 직원들과 거리감 좁히기2. 사랑의 집짓기등 왕성한 사회봉사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 '신토불이' 인재 관념부터 깨뜨리자 • 성공한 외국인 CEO의 공통점은? • '제2의 김호길' 앞으론 힘들 듯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축구와 사회봉사를 즐겨라.”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축구 등 왕성한 스포츠 활동으로 한국인 직원들과 직접 몸을 부대끼며 심리적 거리감을 없애려 한다는 것. 여기에 ‘사랑의 집짓기운동(해비타트)’ 같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연스레 내부 존경과 리더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CEO도 있다. ‘공은 둥글다’는 축구장의 휴먼 철학이 신비한 힘을 발휘한 것일까. 지난 2002년 GM대우 사장으로 임명된 후 불과 3년 만에 적자투성이였던 옛 대우자동차를 흑자기업으로 정상화시킨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 그는 회사 출범 후 매년 체육대회를 열어 직원들과 온몸이 흠뻑 젖도록 운동장을 누빈 인물로 유명하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묘미를 선사하는 축구공을 주고 받는 동안 그는 구조조정을 위해 한국을 찾은 금발의 ‘저승사자’가 아닌 ‘한솥밥 동료’로 각인됐다. 4년여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아태본부 사장으로 승진해 떠나가는 그에게 한국인 직원들이 선사한 감사패에는 ‘당신을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이름에서 라일리 사장과 비슷한 느낌을 주면서도 축구광이 아닌 실제 축구선수 출신 외국인 CEO도 있다. PCA생명보험 한국법인의 빌 라일 사장이 주인공. 그는 16세까지 영국 뉴캐슬유나이티드팀에서 중앙공격수로 뛰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30세까지 축구팀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한국 어린이들을 불러놓고 드리블 등 축구 기술을 직접 전수하며 조직 내부에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덕분에 조직 친화력이 배가될 수 있었다는 게 PCA 측의 전언이다. 에릭 닐슨 볼보그룹코리아 사장은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조직의 인심을 얻은 사례.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해비타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충남 아산에서 열린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에 참여한 이래 올해로 꼬박 7년째다. 지붕 위에 올라가 못질을 하는 닐슨 사장의 모습에 국적을 구분하는 편협한 ‘선긋기’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입력시간 : 2007/09/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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