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옵션만기 쇼크에 빠진 이날 각종 신기록도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도 금액은 1조8,04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 2007년 12월 13일의 1조660억원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프로그램 전체 순매도 금액도 9,319억원으로 지난 2008년 9월 11일의 9,132억원을 제치고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1조9,9950억원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만 무려 1조3,38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 일일 외국인 순매도 금액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53.12포인트의 일일 하락폭은 올해 최대치임은 물론 지난해부터 따져도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27일의 75.02포인트였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이날 하루 동안만 28조8,000억원 이상이 줄어들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