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성진급 '괴문서' 용의자 통화내역 조회 끝

국방부 합조단, 20명 유무선 내역 확보 정밀 분석중

육군 장성 진급 인사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를 살포한 용의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용의자 20명의 통화내역 조회를 끝내고 이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합조단 관계자는 13일 "괴문서 살포자로 의심을 둘만한 용의자 20명을 대상으로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해온 유ㆍ무선 통화내역 조회 작업을 최근 마쳤다"며 "이들이괴문서 작성과 유포에 관여했을 만한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조회를 마친 통화내역을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괴문서에 '진급비리 의혹' 사례가 여러 건 등장하는 만큼 문건 작성에여러 명이 공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의 자택 및 사무실, 휴대폰, 가족 소유 휴대폰 등의 통화내역을 정밀 조회했다는 것이다. 합조단은 통화내역을 정밀분석, 용의자를 점차 압축해 나가는 방식으로 조사를진행해 혐의 대상자가 2~3명선까지 좁혀질 경우 소환 또는 대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통화내역 정밀분석 작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서가 확보될 때까지 용의자 소환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2일 `00동기회'와 `국방부 및 육군본부 대령연합회' 명의로 살포된 A4용지 2장 분량의 괴문서에는 남편을 진급시키기 위해 인사과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장군의 가정집에서 부인이 `식모살이'를 했다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인사들을 특정 직위에 보임했다는 주장들이 담겨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