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억원대/가격파괴형 상가(자금대별 투자가이드:끝)

◎분양가 인하경쟁 틈타 승부수를/즉시입주할 수 있고 임대료 높은 지역/교통 등 감안 상권형성 빠른곳 잡아야부동산시장에 가격파괴바람이 불면서 이미 완공된 상가를 중심으로 분양가 낮추기 경쟁이 일고 있다.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선 신도시를 중심으로 중소형 상가는 인기를 잃은지 오래다. 불경기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신규 상가분양도 잘 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분양가를 내려서라도 완공된 상가를 팔아야 묶인 자금을 회수하고 재투자를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면서 건물주들이 앞다퉈 싼 값에 상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상가가 불경기를 타는 것만은 아니다. 입지를 따져보면 아무리 불경기라 하더라도 인기있는 상품이 있다. 따라서 준공시점에 있거나 준공이 된 후에도 분양이 잘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할인해 분양하는 부동산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노려볼만 하다. 가격파괴 형태의 상가가 늘고 있는 것은 건물주가 장기간 미분양에 따른 자금회전을 만회하기 위해 부동산개발이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루라도 빨리 분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놓은 극약처방. 일산 신도시 주엽동에 건설한 자유프라자의 경우 준공 이후에도 분양이 되지 않아 분양가를 내린 대표적인 경우다. 주변 상가 평당 분양가가 3백80만∼1천8백만원에 이르지만 이 건물은 평당 2백97만∼1천4백만원까지 20%정도 분양가를 낮췄다. 보라매타운내에 들어선 롯데관악프라자도 주변 평당 분양가 5백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4백만원에 분양한 업무용 빌딩이다. 이처럼 신도시나 대형 업무용 빌딩이 밀집한 중심상업지역에서 이미 준공된 건물을 중심으로 가격파괴가 번져가고 있다. 이들 상가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아 적당한 상품으로 승부를 걸면 높은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씨는 일산 주엽동 자유프라자 6층 60평을 주변시세보다 20%정도 저렴한 평당 3백20만원에 분양받아 바로 독서실로 임대, 1억1천4백만원(평당 1백90만원)의 임대보증금을 챙겼다. 따라서 60평 건물을 분양받는데 들어간 초기 투자금은 총 분양가 1억9천2백만원에서 보증금을 뺀 8천만원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그러나 주변 부동산중개업자들은 분양가가 워낙 낮아 매년 임대료 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투자메리트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파괴형 부동산을 분양받고자 할 경우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즉시 입주 가능한 건물이나 곧 준공될 건물이어야 한다. 신축중에 있는 건물을 분양받으면 자금압박을 받을 수 있다. 또 임대가가 반드시 분양가의 60%이상은 돼야 한다. 초기 투자금액을 줄이기 위해 임대가가 높게 형성되는 곳이 바람직하다. 우선 당장은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더라도 지하철, 도로개통 등으로 상권형성이 빠른 곳을 택해 건물을 분양받는 것도 중요하다.<자료제공:한국개발컨설팅 3141­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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