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줄버디 '굿샷'

유럽투어 조니워커클래식 1R 7언더로 선두에 1타뒤진 3위

최경주(35ㆍ나이키 골프)가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첫날 경기에서 5연속 버디를 낚는 등 쾌조의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권에 나섰다. 최경주는 9일 호주 퍼스의 바인스리조트 컨트리 클럽(파72ㆍ7,103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공동 선두인 애덤 스콧(호주)과 케빈 스테들러(미국)에 단 1타 뒤진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아이언 샷 정확도와 퍼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최경주는 초반에는 퍼팅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다소 답답하게 라운드를 펼쳤다. 파5의 3번홀에서 버디를 했으나 파3의 7번홀에서 3퍼트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 그러나 파4의 8번홀에서 1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핀을 공략, 12번홀까지 무려 5개홀에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14번홀에서도 1타를 줄여 선두를 향해 줄달음질쳤던 최경주는 파5의 18번홀에서 해저드에 볼을 빠뜨려 1벌타를 받았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 선두권을 지켰다. 경기 직후 최경주는 “아이언 샷이 정말 잘됐다”며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타수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와 사흘 동안 동반 현지 훈련을 했던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6)은 1언더파 71타를 쳐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세계랭킹 3위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 2명의 US오픈 챔피언들도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에 비해 66타를 친 리처드 그린, 토니 카롤란과 5언더파 67타를 친 닉 오헌 등 호주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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