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美대통령 19일 방한

한ㆍ중ㆍ일 3국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19일 오후 한국에 도착, 2박3일간의 방한일정을 시작한다.부시 대통령은 방한기간 중 김대중 대통령과 2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재래식무기 대처 문제 ▲ 대북 햇볕정책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대북현안에 대해 폭 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8일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이번 방한 때 북한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대화를 하겠다는 미국측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등 '악의 축'으로 지목된 국가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에 대해 "모든 선택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 문제를 검토,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일본경제의 조기회복 필요성과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경제의 강인함이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고이즈미 총리는 위대한 개혁자로 일본을 지도할 능력이 있음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부실채권 처리의 가속화와 금융완화 조치를 포함한 디플레이션 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지구 온난화 대책과 관련, 미국의 교토의정서 대체안을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구영기자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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