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 '부동의 1위' 흔들

[세계기업 동향 2題] 1분기 매출2위 포드와 차이 크게 줄어'만년 2위' 포드자동차가 '부동의 1위' 제너럴 모터스(GM)를 추월할 수 있을까. 70년 가까이 세계 자동차업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GM이 자칫하면 포드에게 왕좌를 넘겨줄 위기에 처했다. 올 1ㆍ4분기 GM은 426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423억6,000달러를 기록한 포드와의 매출격차가 불과 2억6,000만달러로 좁혀졌다. 지난해 정유업체 엑슨-모빌과 유통업체 월마트에 세계기업 매출 1,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자동차부문에서도 넘버2가 될 지경에 처한 셈이다. GM은 1ㆍ4분기 미국 자동차 판매가 7% 감소한데다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에서는 각각 1억달러와 2,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1분기에만 북미지역 자동차 생산을 20%나 감축하는 감량경영을 실시중이다. 반면 포드는 미국 시장점유율도 그리 줄지 않은데다 유럽에서는 오히려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다 지난 99년 인수한 볼보와 랜드로버사가 고가의 호화차종 생산업체여서 매출증대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미 순익면에선 몇 년전부터 GM을 제친 포드가 올해 매출규모에서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자동차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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