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검찰] 이익치회장 영장 청구

李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으며 서울지법은 이날 오후4시 李회장을 상대로 심사를 벌여 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검찰에 따르면 李회장은 현대증권이 현대전자 전환사채 2,500여억원을 떠안고 있던 지난해 3월 현대증권의 영업용 순자본비율(BIS)과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이영기(李榮基)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김충식(金忠植) 현대상선 사장(당시 부사장)에게 현대전자 주식투자를 권유, 자금을 끌어들인 뒤 박철재(朴喆在·구속) 현대증권 상무에게 주가조작을 지시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李회장 구속에 따른 경제적 파장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심사숙고했으나 경제적 정의와 원칙 및 기본을 지키고 법적용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李회장으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고 제반증거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7일 소환된 李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를 전면부인하다가 전날 오후부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그러나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에게 보고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李회장을 포함해 현대중공업 李부사장, 박재영(朴在榮) 현대상선 이사 등 현대관계자 10명 정도를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鄭회장이 오는 17∼18일 귀국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다음주 중 鄭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는 20일께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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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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