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육·해·공군 총장, 작전권 행사 첫 훈련

30일부터 사흘간 태극연습

국방개혁의 핵심인 상부지휘구조 개편의 내용을 적용한 육해공 합동훈련(태극연습)이 실시된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실시되는 태극연습에서는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실제 작전지휘권을 행사하게 돼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태극연습 때 각군 참모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을 처음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한국전쟁 이후 각군 총장이 실제 작전권을 갖고 훈련을 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보완사항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각군 총장은 작전계선에 참여하는 한편 작전계획 형태에 따라 계룡대와 용인ㆍ작전사령부를 번갈아가며 지휘할 것"이라며 "각군 본부도 주도적으로 연습에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에 따라 두 명을 두기로 한 합참차장의 경우 1차장 역할은 현재의 합참차장, 2차장 역할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임시로 수행하게 된다. 각군 본부 1참모차장의 경우 육군은 3군사령관, 해공군은 작전사령관이 각각 맡아 연습에 참여한다. 합참 주관으로 매년 5~6월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연습인 태극연습은 일종의 지휘소연습으로 합참의 위기관리와 작전지휘, 합동전력 운용능력 배양에 중점을 둬 이뤄진다. 다만 미군은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군의 작전지휘권은 합참의장이 행사하지만 내년 11월부터는 각군 참모총장이 작전 계선으로 들어오는 내용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이 마련됐다. 앞서 우리 군은 1지난 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그해 7월14일 유엔군사령관에게 작전지휘권을 인계했으며 1994년 평시 작전지휘권을 되찾았다. 한편 합참은 1996년부터 압록강연습이라는 이름으로 지휘소연습에 참가했으며 2005년부터 훈련의 명칭이 태극연습으로 바뀌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