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P의 16.2%… 4대그룹만 9.2%30대 그룹이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다. 지난 95년 이들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같은해 국민총생산(GNP)의 16.2%인 56조5천억원에 달했다. 특히 삼성·현대·LG·대우 등 4대그룹의 부가가치비중은 9.2%로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력집중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대그룹의 경제력집중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1일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5백32개업체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95년말현재 30대그룹의 부가가치창출액은 56조5천1백53억원으로 당시 우리나라 GNP 3백48조2천8백43억원의 16·2%를 차지했다. 이는 94년의 비중 14·2% 보다 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체 제조업체의 부가가치창출액은 94년 82조1천3백19억원에서 95년에는 94조4천8백48억원으로 12조3천5백29억원이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30대그룹분이 9조7천5백58억원으로 증가액의 79%를 차지했다.<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