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결혼시즌에도 신부용 화장품세트 안팔려

본격적인 결혼시즌에도 신부용 화장품세트가 안팔린다. 7일 한국화장품협회와 서울시내 화장품 전문판매점에 따르면 지난해 9, 10월 결혼시즌에는 대형 판매점의 경우 하루 평균 2∼3세트 정도 팔리던 30만∼50만원의 신부용 화장품세트가 지난 9월에는 일주일에 1∼2세트 판매에 그쳤다. 소형 판매점에서도 지난해에는 하루에 1세트, 이틀에 1세트 정도 판매됐으나 올해는 일주일에 1세트도 안 나갈 때가 있다. 이에따라 화장품 전문판매점에서는 일정액 이상의 제품을 구입할 경우 화장품세트 가방 증정은 물론 판매점이나 특정 화장품회사와 계약이 체결된 뷰티센터에서 무료로 피부관리, 신부화장을 할수 있는 혜택을 주는등 적극적인 판촉전을 펼치고 있으나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예비신부들이 예전과 달리 화장품세트보다는 향수, 색조화장품 등 필요한 품목만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IMF 사태 이후 여성들의 화장품세트 구입패턴도 고가보다는 중저가 선호로 바뀌었다. 이를 반영하듯 LG생활건강의 고가화장품인 '이자녹스'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8월중순부터 9월까지 매출액이 40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32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저가 화장품인 '라끄베르' 브랜드 매출액은 28억원에서 34억원으로늘었다. LG 생활건강 관계자는 "불황으로 올해 화장품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정도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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