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지성, 한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쐈다

칼링컵서 1골 2도움 기록하며 5대2승리 이끌어

박지성(29)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공식 경기에서 한 경기당 자신의 개인 최다인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23일 영국 스컨소프의 글랜퍼드 파크에서 열린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대회 32강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5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한 경기 최다 공격 포인트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시즌 개막 전인 지난 8월 아일랜드 프로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7대1 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리기는 했지만 공식 경기에서는 2개의 공격 포인트가 최다였다. 박지성은 이날 2부(챔피언스) 리그 소속의 스컨소프 유나이티드를 맞아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를 담당했다. 드미트리 베르바토프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맨유는 이날 스컨소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반 23분 대런 깁슨의 동점골에 이어 박지성의 크로스를 전달받은 크리스 스몰링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이동한 박지성은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쳤다. 후반 9분 맨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흘러나오자 박지성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낮게 차며 골망을 갈랐다.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6분 미드필더 왼쪽에서 혼자 공을 몰고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이를 놓치자 마이클 오언이 쇄도하며 한 골을 보탰다. 박지성은 두 번째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29분 노숙자 출신 유망주인 베베와 교체 아웃됐다. 한편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기성용(21ㆍ셀틱)은 같은 날 열린 인버네스와 컵대회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첫 도움을 기록, 팀의 6대0 대승에 힘을 보탰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ㆍAS모나코)도 같은 날 RC랑스와 리그컵 대회에 선발로 나왔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 했다. 팀은 1대0으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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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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