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케이블TV 9월께 쌍방향 방송

BSI, 美社와 디지털 투자계약 체결케이블TV업계의 디지털 전환 일정이 발빠르게 준비되고 있다. 케이블TV의 쌍방향(인터랙티브) 디지털 방송이 빠르면 9월께부터 국내 처음으로 본격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가 방송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되는 쌍방향 방송은 디지털 방송의 핵심서비스로 꼽히는데 이의 도입은 국내 방송계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드밴드 솔루션즈(BSIㆍ대표 정석훈)는 최근 통신업계 전문 투자은행인 미국의 대니얼사(社)와 국내 케이블TV의 디지털쌍방향 추진사업을 위한 투자유치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SI는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1차로 최소 1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지난 40년간 미국 케이블시장의 인수합병 등을 주도해온 대니얼사는 한국의 디지털 쌍방향 사업에 필요한 투자펀드 조성에 나서게 된다. 또 BSI는 쌍방향 방송에 앞서 오는 4월께부터 디지털 케이블방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디지털 시험방송에 참여할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2월말까지 선착순 접수하는 등 디지털 방송 준비작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석훈 대표는 "단일 SO가 방송국과 가입자망을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300억원이 소요되지만 외부 자본으로 디지털전환을 위한 모든 솔루션을 개발한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디지털 방송을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 매체는 '거리 근접성' 등의 이유로 여러 방송 매체 중 쌍방향 서비스에 일단 가장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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