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용사면자 4.9% 연체등으로 다시 등록정부의 신용사면 조치로 지난해 5월 금융권의 신용불량자 기록명단에서 빠졌다가 연체 등으로 다시 등록된 '만성 신용불량자'가 7만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한해 동안 20대 신용불량자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내놓은 '2001년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 현황' 자료를 보면 은행연합회에 등록된 총 개인신용불량자는 245만명으로 2000년말보다 1년새 36만6,000명(17.6%)이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2일 신용불량정보의 등록기준을 강화한데다 ▦신용카드 사용인구의 급증으로 카드 연체자 및 통신요금 체납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신용불량자가 지난해말 현재 40만8,000명으로 총 불량자의 16.7%를 차지, 전년의 12.8%(26만7,000명)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절대 규모면에서는 40대 이상이 132만6,000명(54.1%)으로 가장 많았다.
금액별로는 1,000만원 미만이 142만3,000명(58.08%), 1,000만원 이상은102만7,000명이었다.
금감원은 특히 지난해 5월 신용불량자 보존기록 삭제를 받은 146만1,000명(법인 제외)중 신용불량자로 다시 등록된 사람이 사면자의 4.92%인 7만2,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