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냉장고 주문 폭주… 광주 가전업계 활기

삼성전자·대우일렉 생산라인 24시간 가동

자동차산업과 함께 광주지역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인 가전산업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하남산단에 자리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4일 출시한 신개념 냉장고 '지펠 T9000'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제품 출시 후 10일간 판매량이 2010년 10월 출시한 양문형 냉장고 그랑데 스타일 시리즈의 동일기간 판매량 대비 3배까지 늘었다고 26일 삼성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전무는 "T9000 출시를 앞당겨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고 엄격한 품질 관리와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인근에 자리한 대우일렉 광주공장 역시 냉장고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할 정도로 바삐 돌리고 있다. 틈새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가 출시 10년만에 누적판매 500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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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쎄 큐브는 기존 양문형 냉장고와 달리 왼쪽 냉동공간과 함께 오른쪽 냉장공간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눠 상단부는 독립 냉장공간으로, 하단부는 김치냉장고가 내장된 공간으로 활용했다.

대우일렉 백기호 냉기사업부장은 "클라쎄 큐브는 기존 대용량 제품들과 차별화된 구조와 디자인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매출신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대우일렉의 냉장고 생산이 활기를 띠면서 관련 협력업체들도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하남산단의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상당기간 가전산업은 침체가 이어져왔었는데 모처럼 생산라인을 주야간 2교대로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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