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다이어트 식품이 효자"

노출유행ㆍ'몸짱' 열풍 타고 매출 크게 늘어<br>방송확대ㆍ특별전 마련등 특수잡기 안간힘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 식품 매출이 급증, 홈쇼핑 업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과감한 노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다, ‘몸짱’열풍까지 겹쳐 예쁘고 섹시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밤잠을 못이루는 ‘올빼미족’들이 홈쇼핑으로 몰리면서 홈쇼핑 업체들의 심야시간대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홈쇼핑 업체들은 잇따라 관련 상품의 방송시간을 늘리고 다이어트 특별전 등을 마련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LG홈쇼핑에서 판매됐던 아미케어의 ‘김소형 다이어트순ㆍ청정식’을 최근 단독으로 판매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CJ홈쇼핑은 이 제품이 방송 직후 판매량이 급증해 판매 한달 만에 방송 횟수를 두 배로 늘렸다. 회사측은 LG홈쇼핑에서 1회 방송당 최고 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나, CJ측으로 옮긴 이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홈쇼핑에서는 탤런트 김원희씨가 출연해 판매하는 ‘레반 다이어트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가격이 17만9,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 9회 방송 만에 무려 2만개 이상 팔려 35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레반 다이어트는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식전에 복용해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줄이도록 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우리홈쇼핑도 영양은 높고 칼로리는 낮아 체중조절과 동시에 영양섭취를 할 수 있는 ‘아침을 여는 편해식 생식’을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 주력 판매하고 있다. 또 농수산 홈쇼핑도 ‘화인 프로니아 다이어트 세트’와 ‘알로에골드 다이어트 알로밀’ 등의 다이어트 식품을 내놓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보다는 식음료를 통해 편하게 다이어트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노출의 계절을 맞아 건강한 몸매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다이어트 식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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