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활약해온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로 전격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측은 29일 “토튼햄과 AS 로마가 이영표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현재 AS 로마와 연봉, 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으며 거의 성사 단계에 있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계약이 성사되면 이영표는 지난 2000년 페루자에 입단했던 안정환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게 된다. 세리에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함께 유럽 3대 빅리그로 꼽힌다. AS 로마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 이어 세리에A에서 2위를 차지한 명문 클럽으로 프란체스코 토티를 비롯해 시모네 페로타, 다니엘레 데로시 등 이탈리아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우승 주역 3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당초 2007아시안컵 예선 이란전(9월2일)을 앞두고 30일 입국할 예정이었던 이영표는 AS 로마 이적이 성사되면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