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회사인 엔벨로(NVELO)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전자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작아 인수금액은 많지 않지만 관련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벨로는 세계적인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미국 디날리소프트웨어(Denali Software)가 2010년 케이던스(Cadence)에 인수될 때 분사한 업체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플렉스(Dataplex)로 SSD 같은 저장장치가 중앙처리장치(CPU) 등과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생기는 병목 현상을 없애고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는 SSD의 기술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총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장(연구위원)은 "엔벨로 인수로 우리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성능의 SSD 관련 저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