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車 美대륙 쾌속질주

국산車 美대륙 쾌속질주 지난해 56만5,000대 선적 47만대팔아 사상최대 실적 한국산 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5일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사인 오토데이터의 발표를 인용,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에 47만3,357대를 판매해 99년에 비해 43.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9년 1.9%였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이 2.7%로 크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24만4,391대를 판매해 전년에 비해 48.8% 늘어났다. 엘란트라(10만4,099대), 액센트(6만6,736대), 소나타(4만5,983대), 티뷰론(1만5,237대), 싼타페(1만332대), 그랜저(2,004대) 등이 고른 판매호조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16만606대로 19.3%가 늘어났다. 스포티지(6만2,350대)와 세피아(6만7,893대)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하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간 리오(1만6,624대), 스펙트라(1만3,642대)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98년 뒤늦게 미국시장에 뛰어든 대우자동차는 부도여파에도 불구 전년대비 122% 늘어난 6만8,360대를 기록했다. 레간자(2만5,170대), 라노스(2만1,717대), 누비라(2만1,473대)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KOTRA는 "미국 자동차시장은 지난해 1,740만대로 전년에 비해 2.7%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한국산 자동차들은 품질향상, 마케팅ㆍ애프터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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