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사진) 전라남도 지사가 2012년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를 여수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4일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이 대학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이 주관한 ‘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한 세계한상네트워크 활용방안’이란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이번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민·관·학·연이 혼연일체가 돼 세계한상대회를 여수로 유치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지금까지 우리 도는 한상대회 유치를 여러 차례 검토했지만 유치 신청을 할 수가 없었다”며 “그러나 여수박람회가 끝난 후 철거 이전의 전시 시설들을 활용한다면 한상대회 유치의 기본조건은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는 “막대한 재정을 투자한 시설의 재활용 차원에서도 반드시 2012년 세계한상대회는 여수에서 개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제7차 세계한상대회에는 378개 기업과 기관이 기업전시회에 참가해 총 2,293건의 상담(1대1 비즈니스미팅 포함)을 통해 5억6,400만 달러의 상담실적(현장계약 5,9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올해 8차 대회는 인천에서 열리고, 9차 대회는 대구·경북에서 개최된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영언 전남대 교수가 ‘디아스포라 경제학 관점에서 한상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관한 고찰’, 이상빈 충남대 교수가 ‘중국 저장(浙江)성 윈저우성(溫州城)의 역사적 형성과 윈저우 발전모델: 윈저우 네트워크의 특성과 역할’, 이성일 동서대 교수는 ‘한·중 관계의 안정과 발전에서의 조선족의 역할-여수엑스포 성공을 위한 활용’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