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의대 이근호 교수 등 지적/안테나 두피·귀에 닿는것 특히 위험/백내장·중추신경장애 등 유발 우려휴대폰을 머리에 바짝 대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백내장 및 중추신경장애, 생식기능 저하등 부작용이 우려 된다.
특히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대폰에서는 전자기기중 가장 강력한 전자파인 마이크로 웨이브가 발생되는데 여기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휴대폰 사용시 안테나가 직접 두피나 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13일 단국의대 이근호 교수(신경과학교실)는 사람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토끼를 대상으로 머리에 10분간 전자파를 조사한 결과, 거리를 5㎝이내로 짧게 설정했을 때 뇌파가 감소하는 반면 뇌를 흥분시키는 파장인 베타파가 증가, 뇌파의 탈동기화및 각성상태의 증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일본 노동성 산하 산업의학연구소도 연구결과, 전자파가 인체의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해 큰 충격을 주었다.
이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모든 신경중추 기능이 모여 있는 머리에 바짝대고 전자파 유해실험을 한 결과, 토끼의 뇌파중 베타파가 급증, 신경흥분제 같은 약을 먹었을 때와 같은 각성상태가 됐는데 이는 곧 인간의 뇌에도 어떤 형태로든 위해를 끼칠 수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아직까지 어느정도가 장시간이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는 없어 토끼에게 10분간 실험을 한 것』이라면서 『세계의학계에 알려진 바로는 전자파에 인체가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백내장 및 생식기능저하 등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그러나 뇌의 외적으로는 표면온도 상승외에 행동의 변화, 외적 손상 소견, 체온 증가, 심박의 변화 등은 정확히 관찰되지 않아 과연 전자파 조사에 따른 발열현상에 의해서만 뇌파 변화가 있는지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 이 분야의 연구가 더 진행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일본 산업의학연구소는 사람의 혈액 림파구에 전자파를 조사하는 실험을 통해 암과 같은 종양세포에 대한 공격기능을 가진 단백질 「TNF알파」의 생산량이 저하돼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인간 생체를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전자파의 강도도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것보다 훨씬 센 것이었지만 전자파로 인해 인체에 암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 세계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전자파를 발생하는 많은 전자기기중 휴대폰이 문제가 되는 첫째 이유는 바로 휴대폰의 사용위치가 바로 머리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휴대폰은 가장 강력한 전자파를 내는 마이크로 웨이브이므로 이에 직접 노출될 경우 악영향이 클 것이란 추정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중인 휴대폰의 경우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연구원의 이관행 기전연구실장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국제 허용기준의 4배까지 전자파가 과다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즉 국내 M사의 휴대폰에서는 1백1V의 라디오파가 측정돼 국제방사선협회(IRPA)가 설정한 허용기준치 m당 27.5V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