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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르네상스] 대림산업

"사우디는 기회의 땅" 플랜트 주도

사우디 프로판탈수소 공사 현장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림산업에 '기회의 땅'으로 불린다. 회사 측은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최대 시장으로 불리는 사우디 시장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플랜트 명가로서의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탈리아 '테크니몬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 '알 와화 페트로 케미칼'이 발주한 '프로판 탈수소' 공장 및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공사는 이 회사의 대표적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사업은 총 공사금액 8억달러로 사우디 최대 산업단지인 '알 주바일'에 연산 46만7,000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지난 2005년 11월 설계를 시작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짓고 현재 성능 운전 중이다. 이 공장은 프로판의 수소를 고온저압의 반응기에서 제거한 뒤 정제과정을 거쳐 프로필렌을 만드는 것으로 공정이 까다롭고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대림산업은 설계ㆍ조달ㆍ시공은 물론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쳐 발주처는 물론 원천기술회사인 UOP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세계 유수의 EPC 건설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과 국내 플랜트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여세를 몰아 2009년 7월에는 주바일 아람코 정유공장 주요 공정 4개 패키지 가운데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2B를 총 8억2,000만달러에 일괄도급 방식으로 단독 수주해 201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주바일 아람코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수주 과정부터 험난했다. 세계 유수의 건설업체가 대거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경험과 설계자료를 바탕으로 사전에 위험요인을 철저히 분석, 뛰어난 시공관리를 바탕으로 현재 당초 계획 대비 7% 빠른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EPC 진행률도 계획보다 2% 앞서 있어 공사기간도 1개월 정도 단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공사수행으로 사빅ㆍ아람코 등 현지 최대 국영회사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플랜트 건설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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