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이 정치적 개혁 성공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MENA(중동ㆍ북아프리카) 보고서를 통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이 현재는 정치ㆍ경제적 혼란을 겪고 있지만 결국은 정치적 변화가 지역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경제는 올해부터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벗어나 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올초 튀니지발 아랍 민주화 혁명이 시작된 후 지역 경제 성장은 정체 됐다.
이에 따라 세계은행은 올초 5%로 예상했던 올해 지역 경제 성장률을 3.6%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정치적 변화가 보다 개방적이고 책임있는 통치, 빠른 개혁으로 이어진다면 중기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중동ㆍ북아프리카지역의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정치적 안정은 투자를 끌어들이고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