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파업 확산/6백여곳 35만명 참가

◎서울지하철 오늘 부산 내일 가세/병원노련·조폐공·현대자 등 무더기 동참/현총련 5개사는 작업복귀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기습처리와 관련, 노동계의 파업사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27일 현재 한국로총(위원장 박인상) 산하 4백72개사업장 13만7천1백2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민주로총(위원장 권영길)도 전체 9백29개 노조중 1백72개 사업장 21만1천7백2명이 파업에 참여, 무더기 파업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이화여대병원, 한양대병원, 고대의료원 등 공공서비스부문인 병원노조와 조폐공사가 파업에 들어갔으며 28일에는 지하철이 파업을 예고,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또 화물운송노련도 오는 30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28일 상오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부산지하철노조는 29일 예정으로 있다. 또 지하철 5, 7, 8호선 운행을 맡고있는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오는 30일 상오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관련기사 3·23면> 그러나 파업에 들어간 현총련산하 13개 노조중 현대알미늄 등 5개사업장은 파업유보를 선언했다. 한편 한국로총 박인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습 통과된 노동법 개정안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하며 27일 하오 1시부터 28일 정오까지로 예정돼 있던 시한부 파업을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총은 겨울철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 철도·체신·가스·전기 등 일부 공공부문 노조는 3단계 전면 총파업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민주로총 권영길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사용자측이 노조의 파업에서 직장폐쇄 등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거리시위 등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현재 파업중인 사업장은 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아시아자동차·쌍용자동차·현대정공·현대자동차 등을 비롯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한라중공업·현대미포조선·한진중공업 등 자동차와 조선업종 등 주요 기간산업의 대형노조가 대다수 참여중이다. 또 한국로총 산하 사업장중에서도 대농·동국방직·영창악기·기아특수강·신세기통신·용평리조트·크라운제과·SKC·금호석유·남해화학·한화종합화학·대한석탄공사 등 대형사업장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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