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울포럼2010>인터뷰-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기 소르망 교수 강연 감동적”

”기 소르망 교수가 제시한 한국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발전 대안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7일 오전부터 진행된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의 강연 후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한 총장은 이날 기 소르망 교수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 총장은 “현재 한국의 아이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는데 그는 국립박물관의 부처상이라고 답했다”며 “국립박물관의 부처상은 모나리자의 미소보다 더 훨씬 아름다운 미소가 배어 있는 완벽한 웃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총장은 또 “그는 한국이 일본과 중국을 추월하기 위한 비결로 적과의 동침을 할 수 있는 정서적 자세가 가장 필요하다고 제시했다”며 “그러나 아직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적과 경쟁자로 생각하는 데 그칠 뿐 이들을 끌어안고 공생을 모색할 수 있는 정서적 훈련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한국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비판 자세가 필요하지만 아직 비판에 감정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며 “한국에도 외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은 끌어안아야 한다는 그의 강연은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 총장은 ”소르망 교수의 이날 연설 내용을 노트에 빼곡히 적었다”며 내용을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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