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흥진의 할리우드 21] <96> 여름시장 대작많아 총수입 25%상승 기록

[박흥진의 할리우드 21]여름시장 대작많아 총수입 25%상승 기록 할리우드의 여름장이 사상 유례없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14~16일)흥행 탑 12편의 총수입은 무려 1억6,000만달러로 이는 전년도 동기비 25%가 상승한 액수다. 6월 셋째주말 흥행 1위는 70년대 TV만화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든 '스쿠비-두'(Scooby-Doo)로 할리우드 사상 6월 개봉영화로서는 최고인 5,64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4명의 귀신 잡는 청춘남녀와 겁쟁이 개 스쿠비-두의 모험을 그린 이 영화는 실제 배우와 컴퓨터로 그린 개가 나오는데 비평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떼돈을 벌었다. 이 영화는 지난 5월3일 올 할리우드 여름장을 열며 지난 16일까지 무려 3억8,200만달러를 번 '스파이더 맨'과 '스타워즈'시리즈 제2편 '스타워즈-클론의 공격'(지난 16일까지 2억7,000만달러 수입)에 이어 올해 3번째로 최고의 개봉주말 수입을 올린 영화가 됐다. '스쿠비-두'와 함께 개봉된 맷 데이몬 주연의 '본의 정체'(The Bourne Identity)도 주말 사흘간 총2,700만달러를 벌며 뜨거운 6월장에 기여를 했다. 그러나 할리웃의 본격적 여름장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는데 앞으로 8월 중순까지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휴가를 찾는 성인들로 극장은 초만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공상과학액션 스릴러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와 온가족이 즐길 재미 만점의 디즈니 만화영화 '릴로와 스티치'(Lilo & Stitch)가 빅히트가 예상돼 할리우드 여름장은 불에 기름 붓듯 타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코미디언 애담 샌들러가 나오는 '미스터 디즈'(Mr. Deeds)가 개봉되고 이어 7월 들어 액션 코미디 '멘 인 블랙 2'(MIB 2)와 해리슨 포드 주연의 잠수함 스릴러 'K- 19:미망인 제조기'(K-19:The Widowmaker)가 개봉된다. 탐 행크스가 악역을 맡은 '파멸에로의 길'(Road to Perdition)과 마이크 마이어즈 주연의 코미디 액션영화 '오스틴 파워즈 인 골드멤버'(Austin powers in Gold Member)등 기대작이 잇달아 개봉된다. 이것들은 모두 빅히트가 예상돼 할리우드의 올 여름 주말은 전년 동기의 수입을 계속해 앞지르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일보 LA미주본사 편집위원ㆍLA영화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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